아침일과 - 아침예불 및 ‘ 마하반야바라밀다 ’ 염송 (매일 3,000념 이상)
아침일과 순서
집에 모신 성상, 성화, 경전 앞에서 향을 올린 뒤 시작한다.
◇ 입정 - 2, 3분 동안 좌정하여 마음을 가다듬는다.
◇ 삼귀의 - 무릎을 꿇고 합장하여 삼귀의를 낭송(또는 노래)하면서 절한다.
◇ 예불문 - 활공보감이나 예불문 책을 보면서 한다.(반야심경 독송까지)
◇ 염송 - ‘ 마하반야바라밀다 ’ 를 3,000번 이상 염송한다.
◇ 축원 - 발원에 따라 축원한다.
◇ 사홍서원 - 합장하고 무릎을 꿇고 합장하여 사홍서원을 낭송(또는 노래)하면서 절한다.
♣ 유의할 점
가. 일과정진시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무릎을 꿇고 앉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나. 몸이 불편하거나 기력이 모자라는 경우는 편한 자세를 취한다.
(삼귀의와 축원, 사홍서원은 무릎을 꿇고 할 것을 권함.)


저녁일과 - 저녁예불 및 ‘반야심경’ 사경( 매일 1회 이상)
(반야심경 사경 책에 의식순서가 나와 있음 - 도피안사 발행 본)

가, 포살법회
사람은 살면서 누구나 진실을 추구한다. 설령 아무리 악인이라고 소문난 사람이라도 가만히 살펴보면 그는 진실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가 진실을 향해 노력하고 애쓸수록 그는 점점 악의 구렁텅이로 빨려들어 가고 있다. 도대체 왜 그럴까?
그 사람은 진실을 자기 마음 밖에서 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실은 자기 마음 안에서만 만날 수 있는 것인데 마음 밖에서 구하고 있으니 아무리 애를 써도 이뤄질 리가 없다. 점점 어긋날 뿐이다.
그러나 누구나 자신의 삶을 살펴보면 그 가운데는 잘하는 것도 있지만, 부족한 것도 있고, 때로는 잘못한 것도 있다. 그러한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보면서 잘 정리해야 한다. 잘한 일은 더욱 잘하도록 노력해야하고, 부족한 일은 더욱 열심히 노력하여 그 부족한 점을 매워 나가야 한다.
이런 점에서 매월 한 번씩 전 가족이 함께 모여 진실을 찾는다. 가족 모두가 자기 마음 가운데서 진실을 찾는 결심의 날이 바로 포살법회일이다.
( 매월 첫째 주 일요일 10시 30분 )


나, 호법법회
불자의 바른신앙은 구국구세의 보살도이다. 나와 남이 하나되고 자연과 사람이 둘이 아닌 도리를 현실 속에서 쓰지 못하면 불법은 광채를 잃고 만다. 설령 불자가 아무리 부처님께 정성스럽고 가족에게 헌신적이라고 해도 구국구세의 바른 신앙이 없으면 안심입명의 절대경지에 도달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개인적인 모든 소원은 다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진리의 법칙과 맞는 소원만 성취된다. 예를 들면 어떤 불자가 아무리 간절하게 기도하고 염원한다 해도 그것이 비진리적인 소원이라고 하면 끝내 그 소원은 성취되지 않는다. 불자의 기도와 소원은 반드시 진리와 계합되었을 때 비로소 성취되고 원만하다는 것을 꼭 알아야 한다.
보살도는 반야바라밀다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어디서나 불자의 수행은 반야바라밀다로 눈을 삼고 손발을 삼는다. 그것은 반야바라밀다에서 무진행이 나오고 광대무변한 지혜가 솟아나서다. 그래서 그 자비와 지혜는 아무리 사용해도 부족함이 없고 다함이 없다. 이 바른 법을 배우고 익히는 때를 호법법회라고 한다. 매월 한 번씩 함께 모여 반야바라밀다를 염하고 배우며 정법호지의 서원을 굳게 다짐한다.
( 매월 셋째 주 일요일 10시 30분 )


다, 천주법회
이곳 도솔산은 하늘나라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산 이름이다. 즉 도솔천은 욕계 6천(欲界六天) 중에서 제4천의 하늘이다. 그러므로 도솔천의 천주(天主, 화엄경 제5지의 난승지이며, 난승보살 임)가 곧 여기 도솔산의 산신(山神)이 된다.
삼국시대, 신라의 김유신장군이 소년시절 경주 단석산에서 삼국통일을 발원하여 간절히 기도할 때, 이에 감응하여 나타난 노인이 도솔천주인 난승보살이다. 이처럼 우리 조상님들은 도솔천, 하늘에 기도하여 통일의 위업을 이루었다. 마찬가지로 이제 우리 대한민국시대의 불자들은 세계평화와 남북통일을 발원하여 간절한 마음으로 이곳 도솔산에 모여서 도솔천 하늘에 기도한다. 개인의 성숙은 나라의 발전이라는 동일생명의 믿음 위에서 용맹정진으로 기도한다.
( 매월 음력 초하루 10시 30분 )


라, 지장법회
인생을 한 그루 나무에 비유해 보면, 조상님은 나무 뿌리에 해당되고 자손들은 줄기와 잎과 열매와 같다고 할 것이다. 나무 뿌리가 튼튼해야 줄기와 가지가 잘 자라듯이 사람들도 조상님이 안락해야 자손들이 번창해 진다는 사실이다. 그런 까닭에 도피안사에서는 조상님의 이고득락을 발원하여 매월 기도하고 천도시식을 올린다. 지장보살의 한량없이 크고 넓은 원력에 의지하여 조상님을 밝은 길로 인도하여 모시고 불국토 왕생을 발원한다.
조상님을 소홀히 하는 현대의 잘못된 가치관의 사납고 험한 물결에 휩쓸리지 말고 바른 믿음과 진실한 생각을 바탕으로 하여 참 삶을 살아 갈 수 있도록 법문하고 기도한다. 조상님은 내 생명의 근원이며 뿌리라는 믿음을 확고히 가지고 조상님을 부처님의 세계로 모신다.
( 매월 음력 열 여드레 10시 30분 )


마, 구도법회
용맹정진력에 의해 석가모니불이 미륵불보다 먼저 성불했다. 바르고 큰 힘은 큰 정진에 의해서 나온다. 불도를 이루는데도 정진의 힘이 없으면 아무리 큰 원을 세워도 도달하지 못하고 비록 고상한 뜻이라고 하여도 이 정진력을 갖추지 못하면 일상의 범속한 일이 되고 만다. 이처럼 누가 무슨 일을 해도 정진력으로 자기를 이기고 극복하는 일이 가장 우선이다. 만약 헛된 자기를 극복하거나 조절하지 못하면 그 어떤 일도 이루지 못할 것이다. 바른 수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용맹심을 키워야 하는데 도피안사의 구도법회는 뛰어난 정진력으로 큰 분발심과 용맹력을 내는 철야삼천배 기도다. 이 기도에 동참하면 건강, 사업, 안정감, 화해와 용서, 신심, 밝은 마음 등 인간의 바른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하룻밤에 다 갖추게 된다. 나약한 자기를 벗어나 굳건한 자기를 체험한다.
( 매월 첫 주 토요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


바, 기타법회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 ‘성도광명일’ 봉축법회, 백중법회, ‘스님의 날’ 기념법회, 창립기념법회와 삼일절기념법회, 광복절기념법회 및 세알법회, 입춘법회, 칠석법회, 백중법회, 동지법회, 신년법회, 송년법회, 순례법회와 기타기도법회 등.

◎ 수계자 수지요목 ◎

가. 삼귀의
- 부처님은 성인 가운데 성인이시며 하늘 가운데 하늘이시다. 지혜와 자비와 무한공덕은 온 누리 온 중생을 고루 덥고 키우신다. 진리이신 몸으로서 영원히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 ‘ 법을 보는 자 나를 보고, 나를 보는 자 법을 본다’고 하셨다. 부처님은 법이시며 진리이시다. 그러므로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는 끝이 없다. 법이신 부처님은 일체중생을 건지시고자 커다란 지혜방편을 굴리시어 진리의 법문을 열어주셨다. 우리는 이 거룩한 법과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 부처님 가르침을 따라 배워서 이루고 부처님과 원과 행을 함께 하시는 거룩하신 보살님과 스님들은 이 땅의 빛이시며 온 인류의 영원한 스승이시다. 우리들은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하여 배우겠습니다.

나. 계(戒)는 무엇인가
사람은 누구나 부처님 진리로부터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공덕을 타고났으니, 이것을 불성(佛性)이라 한다. 또 이것은 사람의 본 성품이다. 불성 자체로 머무시고 한량없는 지혜공덕을 대자비로 온전하게 내어 쓰는 것이 부처님이며 참된 보살인데, 이것을 미혹하여 그릇 사용하는 것을 범부중생이라 하는 것이다. 5계는 중생이 부처님으로부터 받고 나온 불성의 무량공덕문(無量功德門)을 여는 다섯 가지 방법이다. 이것은 누구나의 소원을 성취시킬 수 있는 요결이며 해탈에 이르는 큰 길(大道)이다. 또한 계를 받는 것은 부처님의 권속이 되는 것이며, 5계는 자성(自性)의 본상(本相)이다. 다만 그대로 드러낼 뿐이다.

다. 5계(五戒)
첫째. 생명을 존중하라〔不殺生〕
모든 생명은 불성에서 온 바이니, 그 가치와 권위와 신성은 무엇에도 비할 데 없다. 그를 존중하고 보호하며 섬기고, 그가 지니고 있는 끝없는 공덕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도와야 한다. 그렇거늘 어찌 생명을 억압하거나 손상하거나 내지 죽일까 보냐. 이것은 자비의 종자를 끊는 것이 된다.
둘째. 아낌없이 베풀어 주라〔不偸盜〕
모든 중생은 본래로 부처님의 무한공덕을 쓰고 사는 것이니,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서로 걸림 없이 흐르게 하여야 한다. 이미 있는 지혜?재물?능력, 그 모두를 이웃을 위하고 또한 참된 자신을 위하여 남김없이 발휘하라. 그리하여 모두가 부처님의 무량공덕을 자유로이 통하여 쓸 것이어늘, 어찌 하물며 서로 막고 간탐심을 내고 남의 것을 넘겨보고 빼앗거나 훔칠까 보냐. 이것은 복덕의 종자를 끊는 것이 된다.
셋째. 청정을 행하라〔不邪淫〕
일체중생이 원래로 청정한 자성을 함께 하고 있는 것인데, 어찌 이것을 등지고 분별심을 일으키고, 그 중에 다시 집착심을 일으켜 그 마음을 흐리게 하고 어지럽게 할까.
염착심을 내고 마음을 거칠고 혼란하게 하는데는 애욕이 으뜸이니, 마땅히 경계를 당하여 자성의 청정을 잃지 말 것이어늘, 어찌 하물며 마음을 방자하게 하여 음행을 탐착하고 윤리를 어겨 사음을 행할까 보냐. 이는 청정의 종자를 끊는 것이 된다.
넷째. 진실을 말하라〔不妄語〕
일체중생 모두가 그 자성이 진실하니, 오직 진실을 생각하고 진실을 말함으로서 일체경계에 진실이 성취되는 것이다. 따라서 입은 진실을 말하여 진실을 이루게 하는 성스러운 문이거늘, 어찌하여 진실을 어기고 허망을 보아 망녕된 말이나 꾸며내는 말이나 형세따라 두 말하는 말이나 모질고 독한 말을 할까 보냐. 이것은 진실의 종자를 끊는 것이 된다.
다섯째. 정념(正念)을 지켜라〔不飮酒〕
사람마다 본성이 원래로 적적하고 원래로 성성하여 일찍이 동요증감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항상 본성품대로 성성적적한 본 삼매인 정념을 간직하여 항상 지혜로 통달한 것이어늘 어찌하여 생각에 미혹을 일으키고 분별동요를 일으켜서 그 마음을 어지럽혀 본성을 잃을 것이며, 더욱이 이성을 마비시키고 의지의 돌쪼기를 무너뜨리는 술을 마셔 취할까 보냐. 이것은 지혜의 종자를 끊는 것이 된다.

라. 5서(五誓, 다섯 가지 맹서)
5계를 받은 사람은 「진실불자」다. 부처님의 진리광명을 간직한 사람이다. 이에 보현도량 불자는 마땅히 다섯 가지 맹서를 발하여 스스로 법을 견고하게 하고, 불법을 이웃과 사회에 전하여야 하나니, 5서는 불자 마음에 있는 불신력(佛神力)을 내어 쓰는 열쇠가 된다. 그러므로 5서를 발하지 아니하면 참 불자가 아니며, 무능 무력자가 되고 만다.

傳法五誓
우리는 파라미타법등입니다.
-. 전법으로 바른 믿음(正信)을 삼겠습니다.
-. 전법으로 정정진(正精進)을 삼겠습니다.
-. 전법으로 무상공덕(無上功德)을 삼겠습니다.
-. 전법으로 최상의 보은(報恩)을 삼겠습니다.
-. 전법으로 정토(淨土)를 성취하겠습니다.